두바이 항공사고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목숨을 구한 남성이 이번에는 100만달러(약 11억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P 통신과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 두바이 국제공항 에미레이츠 여객기 사고의 생존 모하마드 바사르 압둘 카다르(62)씨가 3일(현지시간) 사고가 일어난지 엿새 만에 100만달러 복권에 당첨돼 ‘행운의 사나이’가 됐다고 보도했다.
인도 출신 카다르 씨는 인도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두바이에서 혼자 일을 하고 있다. 그는 3일(현지시간) 두바이행 에미레이츠 여객기에 몸을 싣고 오던 중 비행기가 동체착륙돼 아찔한 사고를 겪었지만 무사히 탈출했다. 그는 당시 “내가 생존한 것은 기적과 같았다”며 신이 나에게 두 번째 인생의 기회를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행운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9일(현지시간) 두바이 공항에서 고향 인도로 돌아가는 비행기 편을 기다리다가 산 복권이 담첨돼 100만 달러 상금을 얻게 된 것이다. 카다르 씨는 복권당첨 소식을 알리는전 화를 받고 “장난치지 마세요!”라고 말할 정도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100만 달러의 금액은 그의 삶을 완전히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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