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법원은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한 미국 수영선수들에게 출국 금지 명령을 내리고 수색영장을 발부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라이언 록티, 제임스 페이건, 군나르 벤츠, 잭 콩거 등 미국 수영선수 4명은 지난 14일 오전 리우 남부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의 환대 행사에 참가했다가 택시를 타고 돌아오던 중 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수영 대표팀은 무장 경찰을 사칭한 괴한들이 택시를 세우고 돈과 개인 소지품을 내놓으라고 위협한 바람에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록티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갑을 빼앗기기 전 강도 중 한 명이 내 이마에 총을 겨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라질 법원은 리우 선수촌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수영선수들의 주장에서 수상한 점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선수들은 강도 사실을 미국올림픽위원회에 알리지 않았으며 선수촌으로 들어오며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또 브라질 당국은 선수들을 태운 택시 운전기사를 수배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법원은 사건을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수영선수들에 출국 금지 명령을 내
브라질 검찰은 이들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이들은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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