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셸 전 독일 대통령이 향년 97세로 별세했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유민주당 출신인 셸 전 대통령은 동유럽을 향한 화해외교인 이른바 ‘동방정책’의 주축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동방정책의 상징적 인물인 사회민주당 출신 빌리 브란트 총리가 재임하던 당시 셸 전 대통령은 부총리 겸 외교장관으로서 동방정책에 기여했다. 1974년 브란트 총리의 비서가 동독에서 보낸 간
셸 전 대통령은 과거 “대중의 생각을 조사해서 인기를 끄는 일을 하는 게 정치인의 과제가 아니다. 정치인의 과제란 옳은 것을 해서 지지를 받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문재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