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경찰이 차에 설탕봉지를 가득 싣고 운반하던 한 남성을 마약상으로 착각해 체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스웨덴 북부에 위치한 베스테르보텐주 셸레프테오시 경찰은 마약 단속을 벌이던 중 한 남성의 차 트렁크에서 하얀색 가루로 가득찬 20여개의 봉지를 발견하곤 이를 마약의 한 종류인 암페타민이라 여겨 그를 심문했다.
경찰은 용의자 남성이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고 마약 현장 테스트도 봉지 안 물질이 마약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증언과 현장 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받아 그를 체포했다.
그러나 심층조사 결과 봉지 안 흰색 가루는 설탕의 한 종류인 덱스트로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 경찰대변인은 마약 가능성을 제시한 현장 테스트
졸지에 마약상으로 오인받은 남성은 구속에서 풀려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스웨덴 경찰은 “그가 왜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고 인정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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