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로부터 경쟁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구글이 자료제출 등을 위한 대응 기간을 연장해가며 조사를 피하고 있다.
21일 유럽 주요 언론에 따르면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자사의 앱을 끼워 넣어 경쟁을 침해한 혐의에 대한 대응 기간을 다음달 7일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하자 EU집행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구글의 대응 기간 연장은 이번이 세 번째다.
EU 집행위는 지난 4월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소비자들이 자사의 다른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글서치와 구글크롬을 탑재하도록 요구, 다른 업체의 참여를 제한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또 이와 별도로 인터넷 검색에서 자사의 쇼핑서비스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한 EU의 조사에
이번 조사에서 구글이 EU 경쟁법을 위반했다고 결정되면 구글은 글로벌 수익의 10%에 해당하는 최대 74억달러(약 8조3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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