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백화점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올해 20살인 터키 출신 남성인데요,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캐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둠이 내려앉은 건물 앞에 경찰차와 응급차 수십 대가 몰려들었습니다.
구급 요원들이 바삐 움직이고, 경찰견은 주차장 곳곳을 샅샅이 수색합니다.
현지시각 지난 23일 저녁, 미국 시애틀 인근 벌링턴시의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괴한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런 총격에 숨진 사람은 모두 5명.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마치 처형하듯 총을 차례차례 쐈다고 증언합니다.
▶ 인터뷰 : 아르만도 파티노 / 목격자
- "총성이 울리기 시작했어요. 한 발, 세 발, 네 발, 다섯 발, 여섯 발…. 한 번에 쏜 게 아니었어요."
범행 직후 달아난 용의자 20살 아르칸 세틴은 23시간 만에 거주지 인근에서 체포됐습니다.
터키 출신의 영주권자로, 의붓아버지를 폭행해 3차례 입건된 전력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홀리 / 경찰
- "곧바로 유치장에 수감됐습니다. 아무 말을 안 합니다. 마치 좀비 같아요."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테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