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트럼프 후보가 최악의 외설 발언에 휩싸이면서, 이번 미국 대선은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까지 나오는데요.
오늘(10일) 2차 TV토론에서 과연 어떤 해명을 내놓을까요?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상의 힐러리 후보 대역을 세워 놓고 2차 TV토론을 연습 중인 트럼프 후보.
우리 시각으로 오늘(10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는 음담패설 녹취록 악재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입니다.
비장의 카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자신보다 더 심한 성추문의 당사자라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 7일)
-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실제로 여성들을 성폭행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고통받았고 수치심을 느꼈으며 희생자들을 위협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최근 공개된 힐러리의 '친월가 발언'을 파고들 계획이지만, 녹취록의 파장이 워낙 커 빛이 바랠 가능성이 큽니다.
힐러리는 대대적인 공세에 나섭니다.
녹취록 공개 직후 "아주 끔찍하다"며 맹비난한 힐러리는 트럼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의 자격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세를 굳히려는 힐러리와 반전을 노리는 트럼프.
공화당이 대선 후보 교체까지 검토하는 가운데, 90분간 이어질 오늘(10일) 토론의 모든 관심이 트럼프의 입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