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대만 찾은 유커 230%가량 급감…차이잉원 '독립' 행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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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10.1∼7일) 단체관광으로 대만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만 왕보(旺報)는 대만 관광업계와 중국 국가여유국의 통계를 인용,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에 대만을 찾은 중국 단체관광객 수가 7천915명에 그쳤다고 10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대만 방문자 18만명보다 무려 227.7%나 감소한 수치로 양안관계가 독립노선을 걷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취임 이후 급격히 냉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기간 해외로 나간 중국 단체관광객 수는 139만9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1.9% 늘어났습니다.
실제 이 기간 한국을 찾은 유커는 모두 25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것을 비롯해 일본, 태국 등의 주요 해외관광지들이 국경절 특수를 누렸습니다.
반면 홍콩과 마카오 등 다른 중화권 지역을 방문한 유커는 각각 9천322명과 2천338명으로 127.5%와 162.0% 씩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습니다.
한편 개인 자유여행을 포함해 대만을 찾은 전체 중국 관광객은 6만명으로 작년같은 기간보다 3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만 교통국은 이와 관련해 중국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액
최근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대만 지방자치단체만을 선별 관광하는 단체 여행상품을 허용하는 등 유커 송출을 대(對) 대만 정치공세의 하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