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서열 1위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차 토론의 압도적인 승리에도 폴 라이언과 다른 이들이 전혀 지지를 해주지 않아 어렵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의 매우 나약하고 무력한 지도자인 폴 라이언이 나쁜 전화회의를 했으며 이 회의에서 공화당 인사들이 그의 배신에 펄쩍 뛰었다”며 라이언 의장을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잇따라 올린 글에서 “족쇄가 풀렸다. 이제는 내 방식으로 미국을 위해 싸울 수 있다”며 “민주당은 버니 샌더스를 속여 평정을 잃게 한 것을 제외하고는 늘 공화당보다 서로 더욱 의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은 2차 TV토론이 끝난 다음날 동료 하원의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트럼프를 더 이상 방어할 생각이 없다. 유세도 같이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라이언 의장은 당시 “난 이제 트럼프를 위한 활동을 하지 않겠다.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하원선거에 출마한 후보
이에 트럼프는 “예산과 일자리, 불법 이민 등을 다루는 데 시간을 쏟아야지 공화당 대선후보와 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해서 되겠느냐”고 라이언을 비난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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