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술의 발달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세계지식포럼에 모인 로봇 석학들은 로봇도 결국 도구일 뿐이라며 오히려 생각지 못한 일자리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판매 사원이 손님에게 옷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사원은 다름 아닌 로봇.
▶ 인터뷰 : 미나미 / 의류판매 로봇
- "봄에 딱 맞는 셔츠를 골라 드릴게요."
이 로봇은 2주간 사람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로봇이 음료수를 전달하고, 정확한 위치를 찾아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
로봇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며 4년 안에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 전문가들은 전혀 새로운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데니스 홍 / 미국 UCLA대 교수
- "로봇은 도구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은 로봇들이 차지할 겁니다. 좋은 일자리는 새로 만들고요."
다만, 직업 훈련을 하듯 로봇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시구로 / 일본 오사카대 교수
- "앞으로 로봇 쓰는 방법도 기술을 배우듯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굉장히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거든요."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로봇과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세계지식포럼은 '대혁신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