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트위터 이용자 중 여성혐오 발언을 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영국의 소셜미디어 동향 연구소 브랜드워치가 4년동안 여성혐오와 관련한 1900만 개의 트윗과 300만 개의 포스트를 분석한 결과 여성혐오 발언을 한 이용자 중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이용자의 여성혐오 발언을 연구한 또 다른 단체인 반(反)학교폭력 단체 ‘디치더레이블(Ditch the Label)’에 따르면, 여성 이용자들은 다른 여성을 동물에 빗대어 비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여성의 성적 지향이나 외모, 지적 수준 등을 비하하는 발언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영국과 미국의 경찰당국은 여성혐오를 ‘혐오범죄(hate crime)’의 일환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 영국의 노
한편 브랜드워치는 과거 연구에서 “트위터에서 ‘창녀(slut)’와 같은 여성혐오 발언은 하루에 3000번 이상 언급된다”고 발표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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