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마약 사건을 담당하던 판사가 주택가에서 조깅을 하던 도중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마약왕 구스만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택가에서 조깅을 하는 남성 뒤로 괴한이 따라붙더니 총을 꺼내 남성의 머리에 발사합니다.
총을 맞은 남성은 맥없이 쓰러지고, 괴한은 도주합니다.
봉변을 당한 남성은 자카리아스 멕시코 연방법원 판사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자카리아스 판사는 주로 조직형 범죄를 다뤄온 판사로,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의 마약사건도 다뤄왔습니다.
멕시코 대법원장은 판사들의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멕시코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누가 판사를 살해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구스만은 변호인을 통해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지난해 탈옥한 뒤 올해 1월 다시 검거된 구스만은 현재 멕시코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구스만은 살인과 마약 혐의로 내년 초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