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여성이 커뮤니티 행사를 도널드 트럼프 선거유세 행사로 오해해 주차된 30개 차량에 땅콩버터를 발라놓은 해프닝이 벌어져 화제다.
영국 인디팬던트는 미국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크리스티나 퍼거슨이 지역 커뮤니티 행사장에 갑자기 뛰어들어와 “나는 도널드 트럼프가 너무 싫다”고 소리친 후 주차된 차량 30개에 땅콩버터를 바르고 도망친 사건을 보도했다. 지역 당국 경찰에 따르면 퍼거슨은 첫 진술에서 계속 손가락을 빨며 “그날 나는 내 아파트에서 나간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목격자가 등장하자 그녀는 혐의를 인정했다.
퍼거슨은 열렬한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혐오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캠페인 행사인 줄 잘못 알았다”며 “그냥 이 선거가 너무 싫다
퍼거슨은 조사 당시 혈중알콩농도가 면허정지 취소 처분 기준보다 2배나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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