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집권 후…기율위반 처벌받은 공직자 100만명 돌파
↑ 사진=연합뉴스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2013년 이후 중국에서 부패와 기율위반 등으로 처벌받은 공직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진핑 지도부의 반(反)부패 사정 드라이브가 집권 초기에 못지않게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1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의 기율검사기관이 101만 8천건의 기율위반 사안을 입건, 101만명에게 징계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처벌받은 공직자는 2013년 18만2천명에서 2014년 23만2천명, 2015년 33만6천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시 주석 집권 4년차인 올해도 9월까지만 26만명이 처벌받는 등 작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시 주석 집권 이후 당국의 부패조사로 낙마한 부부급(副部級.차관급) 이상 관료는 109명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정치기율, 조직기율, 청렴기율을 위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기율위는 내부 인사들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율위는 최근 2년간 기율담당 공직자 3천여명에 대한 비리 여부를 집중조사해 현장감찰팀인 순시조 조장 5명을 낙마시켰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반부패 문제를 핵심의제로 오는 24일 개막하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를 앞두고 중국에서는 반부패 문제를 집중 부각하는 언론 보도와 방송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기율위가 중앙(CC)TV가 공동으로 제작한 반부패 다큐멘터리 제4편에는 대표적 부패 고위관료 중 하나인 쑤룽(蘇榮)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
쑤룽은 다큐멘터리에서 "내가 일가족 부패사건의 장본인"이라면서 "남의 도자기와 술병을 받아 머리가 깨지고 상처투성이가 됐고, 서예와 그림을 받아 정치생명이 잿더미로 변했으며 남의 재물을 탐해 경제범죄의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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