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와 달리 실제 투표에서는 ‘브렉시트’처럼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에 CNN이 일침을 가했다.
CNN이 골드만삭스와 코웬앤코의 분석을 토대로 제시한 ‘미국 대선이 브렉시트와 다른 5가지 이유’에 따르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발표된 영국 여론조사는 찬반 격차가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힐러리와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에 비해 훨씬 작고, 여론조사 추이도 일관성이 없었다. 또 브렉시트 투표는 찬반 투표지만 대선은 인물에 대해 투표한다는 점이 다르다. 예를 들어 미국인의 29%만이 ‘미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50%가 넘는다.
CNN은 인구통계적으로 미국과 영국이 다르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미국 유권자 중 그 비율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히스패닉 사회에서 힐러리가 트럼프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영국은 이같은 특정 인구집단이 없다는 것이다. 브렉시트는 일반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지만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을 뽑는 간접선거라는 점도 차이다. 미국 대선에서는 한 주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는 수백만 명의 유권자가 대선일 전에 조기투표를 하고 있지만 브렉시트 투표는 하루에 모든 선택이 이뤄졌다. CNN은 현재까지 조기투표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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