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여성이 오토바이에 두 차례 치이고도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목격자들은 이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도 눈길도 주지 않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쓰촨성 러산에서 장씨는 저녁 7시경 횡단보도를 건너다 오토바이에 치였다. 장씨는 반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오토바이 운전자도 넘어졌지만 10초쯤 지나 두발로 일어서더니 줄행랑을 쳤다. 퇴근길 횡당보도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아무일 없었다는 듯 지나갔다.
1분뒤 또 다른 오토바이가 장씨를 ‘밟고’ 지나갔다. 뒤에 오던 차량들은 사고를 목격했지만 방향을 틀어 제갈길을 갔다. 이번 오토바이 운전자는 장씨의 상태도 알아보지 않고 재빨리 달아났다. 또 다시 1분쯤 지났을까. 행인 한 명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불운의 여성’은 간신히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탓에 장씨가 병원에 이송됐는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장씨 부모는 딸이 치명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뺑소니 오토바이 운전자 두명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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