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 나토 방위공약 준수할 것"…'나토 동맹 무용론' 잠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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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트럼프 /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유지하는 것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나토 방위공약 준수 의사를 밝혔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했습니다.
나토는 제2차 세계대전 종결 이후 구소련으로부터 유럽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군사방어 목적으로 미국이 창설한 기구입니다. 나토 중 한 회원국이 공격받을 경우 나토 동맹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등 집단안보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나토에 대한 미국의 결의가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가지는 군사적이고 외교적인 관계들이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앞서 대선 후보 당시 트럼프는 '나토 동맹 무용론'을 공약으로 펼치면서 유럽사회 내 미국이 나토 의무를 내팽개치게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바 있습니다.
트럼프는 나토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 대비 2%라는 최소 납부기준도 지키지 않은 채 미국의 안전보장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부유한 나토 회원국에 수천억달러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나토 방위비의 3분의 2가량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러시아가 발트해 나토 회원국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나토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긍정적인 행보를 전달함에 따라 나토 회원국 내의 우려는 잠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