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실용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대선 이후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실용주의자로 행동할 것이다. 하지만 그가 사업가 기질을 바꾸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가 당선된 후 그가 온화한 성품을 가졌다는 것을 보게 됐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높게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오바마케어’ 변화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공화당이 오바마케어를 보완하거나 더 좋은 법안으로 교체한다면 내가 가장 먼저 좋다고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가 기후변화협약이나 이란 핵 협상을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 협상을 뒤집는 것은 이를 논의했던 유럽과 러시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 여러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 트럼프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끝낸 이후 그리스와 독일, 페루를 방문하는 마지막 해외 순방 일정에 나섰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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