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필리핀이 철회했던 총기 구입 의사를 미국에 다시 내비쳐 관심을 끌고 있다. 필리핀은 당초 미국으로부터 2만 6000정의 총기를 구입하려 했지만, 미국 내에서 “무기가 법 체계 안에서만 사용되겠냐”는 비난이 일자 이를 취소해버렸다.
필리핀이 미국으로부터 총기 구입 추진을 중단한 것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최근 친중 노선 행보와 무관치 않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이 무기를 팔지 않으면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으로 가면 된다”고 발언까지 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의 권좌에 오르면서 양국의 얼어붙었던 상황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즈에 따르면 로날드 델라 로사 경찰청장은 총기 구입 재개와 관련해 “대통령이 ‘딜’을 계속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그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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