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과 물류는 사실상 마비됐고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최악의 귀성전쟁까지 치르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달 12일부터 중국 후난성 등 내륙 지방 10개 성을 중심으로 폭설과 한파가 몰아쳐 교통과 물류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철도 전기선은 동파로 끊어져 100여편의 열차가 멈춰서는 바람에 15만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인터뷰 : 야오 홍렌 / 북경 서부역 부역장
-"승객들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폭설에 이은 한파로 도로가 얼어붙어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폐쇄됐고 항공기는 연착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은 최악의 귀성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왕 밍 / 여행객
-"비행기 운항 안내판만 바라보고 있다. 운항이 정상화돼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중국 당국은 이번 폭설로 지금까지 20명 이상이 숨지고 6천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제적 손실도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인 관광객 수백여 명도 항공편이 결항돼 큰 불편을 겪었지만 대부분 철도 편으로 베이징 등지로 이동한 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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