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0년 전 오늘이죠.
미국 뉴욕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취임식이 있었는데요.
오늘 같은 장소에서 반 총장이 마지막 연설에 나섰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엔 공식 여섯 개의 언어로 감사를 표시하며 유엔 총회 연단에 선 반기문 사무총장.
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반 총장이 임기 중 마지막 유엔총회에서 '고별연설'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저는 임기 동안 인간의 존엄과 권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반 총장은 "사무총장으로 일한 것은 내 평생의 영광이었다"며 "내 마음은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곳 유엔과 함께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한국의 전폭적인 지원은 격려의 원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5개 지역의 대표들은 연단에 올라 반 총장이 이룬 업적을 높이 평가했고, 반 총장의 연설이 끝나자 세계 193개국 대표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