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구 업체인 이케아 점포에서 '몰래'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에 나오는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케아 숨바꼭질'은 벨기에 헨트지방에 거주하는 2명 남성이 인근 이케아 매장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장면을 촬영해 유투브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케아에서 밤을 보낸 2명의 바보(Two idiots at night in Ikea)'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은 170만명이 시청하면서 빠른 속도로 번져갔다.
영상 속에서 2명은 이케아 내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폐점시간에 맞춰 몸을 숨겼다.
불이 꺼지자 매장에 진열된 가구를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침대 매트리스 위를 뛰어다니거나 가구 선택 용지에 낙서를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이어갔다. 그리고는 다음날 오전 9시에 맞춰 매장을 유유히 떠났다.
이를 본 네티즌들이 유럽 각지의 이케아에서 모방 행위를 벌이면서 문제는 확산됐다. 스웨덴의 한 일간지는 세계 각지의 이케아 매
이들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으로 확인됐다. 주인공 중 한 명은 AFP에 "졸업하고 뭔가 대단한 일을 계획하다 벌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일부 고객들의 이같은 행위가 불법침입에 해당한다며 경고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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