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의 피해 규모는 무려 1천5백억원을 넘어 역대 미술품 도난사건 가운데 가장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미술관, 에밀 뷔를르 콜렉션에 무장강도들이 침입했습니다.
강도들은 폴 세잔과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등 유명 미술가의 알짜배기 작품 4점을 훔쳐갔습니다.
현지 경찰은 범인들이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복면을 하고 침입해 권총으로 직원을 위협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루카스 글루어 / 미술관장
- "강도들은 전문적인 기술을 가졌다. 미술품을 훔치는데 3분밖에 걸리지 않았고, 3명 모두 차를 타고 도주했다."
BBC 방송은 이번 사건의 피해 규모가 1억8천 스위스 프랑, 약 1천5백50억원에 달해 지난 20년간 발생한 미술품 도난사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도난당한 작품들이 워낙 유명해 쉽게 판매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며칠 전 스위스의 한 문화센터에서 450만 달러 상당의 파블로 피카소의 유화 두 점이 도난당했지만 두 사건의 연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