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의 이름을 딴 '짝퉁'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에서 '이방카'라는 명칭을 사용한 기업 수가 현재까지 40여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종류도 주류에서부터 의류, 화장품, 내의 등 각양각색이다. 예컨대 한 전자상거래회사는 '허난 이방카 이커머스', 한 화장품회사는 '옌청 이방카 코즈메틱스'로 상표 등록을 했다.
이방카는 지난 1일 주미 중국대사관이 주최한 춘제 행사에 참석하면서 '이미지'가 좋아졌다. 이방카는 당시 행사에서 중국 전통 공예에 관심을 보이고 축하 공연도 관람했고 특히 이방카의 딸 아라벨라가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해 주목을 받았다.
이방카 인기 바람을 타고 '짝퉁' 브랜드가 계속 생겨나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방안은 없다. 중국 법은 기업들이 외국 명칭을 중국어로 번역해 사용하는 것을 허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송을 걸더라도 시간이 길고 결과도 불확실해 패소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국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경우, 한 스포츠의류업체와 4년 간의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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