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정책인 '오바마케어'를 그대로 두면 "건강보험시장이 자멸하고 말 것"이라며 개편 의지를 강조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바마케어는 실패한 재앙"이라며 "그냥 재앙이 되도록 내버려두라. 우리는 민주당원들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탓을 하면 되니까"라고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세제를 개편하려 한다. 그렇지만 소위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것과 비교하면 세제개편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건강보험 체계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다. 누구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 간담회에서 컨설팅기업 매켄지의 용역보고서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밤 연방 상·하원 의회 합동연설에서 '오바마케어' 대안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주지사들은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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