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로 했다. 건강식 메뉴를 늘리는 웰빙전략을 버리고 패스트푸드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1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시카고에서 이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우리는 다른 맥도날드가 아닌 더 나은 맥도날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맥도날드는 그동안 샐러드, 오트밀 등 건강메뉴를 추가하며 '건강족' 사로잡기에 주력해왔다. 이번 발표는 '산토끼' 잡기 전략을 버리고 '집토끼'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맥도날드는 지난 5년간 주문 건수가 5억 건이나 줄었다.
이같은 결정은 맥도날드가 지난해 자체 조사를 실시한 후 나온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웰빙 음식점'이 아닌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에 고객을 뺏기고 있는 것으로 나
맥도날드는 잃어버린 소비자를 되찾기 위해 기존 메뉴의 퀄리티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조리법을 도입해 히트상품인 '빅맥'의 맛과 식감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냉동육이 아닌 신선한 고기로 햄버거를 만드는 방안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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