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죠,
출간 예정인 자서전 판권 가격도 무려 68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런 오바마가 곧 정계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8년간의 대통령 생활을 정리하는 회고록 출판 계약을 맺으며 공개 활동에 시동을 건 오바마.
오바마와 부인 미셸이 집필하는 책 두 권 판권이 우리 돈 680억 원에 달해 역대 대통령 회고록 판권 가운데 최고 금액입니다.
'야인 오바마'에서 '정치인 오바마'로의 변신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바마의 친구인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은 오바마가 오고 있다고 말해 정치권을 술렁이게 했습니다.
선거구 개편 작업을 도울 예정인 오바마는 미국의 핵심 가치가 위협받으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지난 1월)
- "다른 의견이나 언론을 침묵시키려는 제도적인 시도가 그런(핵심 가치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트럼프에게 고배를 마신 힐러리 클린턴도 딸인 첼시와 함께 최근 공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말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 선거에서 강력한 반트럼프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지난달)
- "계속 싸우고 신념을 지킵시다. 여러분이 가는 길에 저도 함께 있겠습니다."
트럼프의 맞수, 두 거물 정치인의 복귀는 트럼프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