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일 미군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히자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본도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일 미군 기지를 노렸다는 북한의 발표 직후 아베 일본 총리는 북한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미국과의 공조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0% 일본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메시지를 일본 국민에게 전해줄 것을 원했습니다."
일본에선 북한의 미사일 4발이 실제로 일본에 떨어졌다면 방어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현재 일본은 이지스함의 요격 미사일, SM3와 지상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2단계 방어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추가로 사드를 도입하거나 이지스함의 요격 시스템을 지상에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2단계 방어 시스템이 3단계로 재편됩니다.
일본은 한국·미국과 함께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자정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 성명이 채택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