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3명 중 2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후 미국 내에서 증오와 편견이 늘어난 것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현지 한통신사에 따르면 미 퀴니피액대학이 이달 2∼6일 유권자 132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후 증오와 편견이 늘었다고 답했다. 32%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으며, 증오와 편견이 줄었다는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유권자의 77%는 미국 내에서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이 '매우 심각한' 또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70%는 반유대주의가 매우 심각하거나 상당히 심각하다고 여겼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후 '대안 우파'(alt-right) 등 백인 우월주의 집단이 세력을 떨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대안 우파는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세운 극우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를 발판으로 삼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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