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면서 북한 은행이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스위프트)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16일(현지시간) 독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이날 성명을 내고 "네트워크에 남아있던 북한 은행 4곳이 회원 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스위프트의 금융 메시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며 "북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고려해 이 사실을 벨기에와 유럽연합(EU) 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 은행들이 어떤 기준을 어겼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중립을 중시하는 스위프트가 북한 은행을 퇴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스위프트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의 제재대상이던 미얀마, 러시아, 시리아 은행들에 대한 퇴출 압력을 거부한 바 있다. 또 이란의 핵개발에 대한 논란이 일었을 때도 이란 은행을 퇴출시키지 않다가 EU가 이란에 직접적인 제재를 가한 2012년에야 시스템 접근을 제한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북한 은행의 퇴출에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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