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3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했다.
이날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엘시시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불러들여 정상회담을 한 것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현재 이집트 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해주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집트 정상이 백악관에 발을 들인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엘시시 대통령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하고 대통령이 된 뒤 그와 회담을 거부했다.
엘시시 정권은 출범한 뒤 고문 등으로 인권 유린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협력을 이유로 그와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양국간 협력 강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단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시시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우리가 엘시시 대
엘시시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메티스 국방장관,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과도 회동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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