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의 달리는 지하철에서 폭발이 일어나 1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폭발을 테러로 규정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IS를 유력한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문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났습니다.
부상자들이 역사 안에 쓰러져있고 바닥에는 선혈이 흐르고 있습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의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11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쇠구슬이 담긴 가방과 철 조각이 가득 찬 소화기로 폭발물을 만들어 설치했습니다.
폭발은 크지 않았지만 살상용 철제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친척
- "연락이오, 연락. (지하철 안에 있던) 친척들과 연락이 안 되고 있어요!"
수사당국은 중앙아시아 출신 23살 남성이 자폭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배후를 자처하는 집단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용의자의 출신지 등을 고려할 때 IS의 소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이후 러시아는 이슬람극단주의자들로부터 테러 위협을 받아 왔습니다.
지난해 7월 IS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푸틴을 살해하겠다고 공개 협박에 나선 데 이어 12월에는 괴한에 의해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공개행사에서 총격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