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기를 테러리스트로 의심한 주영 미국대사관이 아기를 소환해 조사까지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생후 3개월의 하비 케년-케언스가 생애 첫 해외여행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방문하려 했으나 입국을 거부당했고, 영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미국대사관에 불려가 조사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케년이 테러리스트로 의심받은 탓인데, 이는 케년의 할아버지 폴 케년이 미국여행을 위한 전자비자 발급신청 도중 "테러·납치 등에 가담했거나 가담할
폴은 "이를 실수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생후3개월의 아기가 정말 위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 걸 믿을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아기 케년은 대사관에서 한번도 울지 않고 씩씩하게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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