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프랑스에서도 대선 1차 투표가 진행됩니다.
선두권을 형성하는 네 후보가 격차 없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후보들은 수도 파리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이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인 프랑스 대선 후보 르펜의 유세장입니다.
한 여성이 연단으로 뛰어 올라가 르펜 후보에게 꽃다발을 휘두르려다 경호원에게 제지당합니다.
극우 진영 르펜의 반난민 정책에 반대해 벌인 행동입니다.
1차 투표를 나흘 앞둔 프랑스 대선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 없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막판 세몰이를 위해 후보들은 수도 파리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벌였는데, 상대 후보를 겨냥해 저마다 치열한 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르펜 / 국민전선 대표
- "마크롱과 피용 후보는 수백만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국경을 닫을 것입니다. 어떤 후보도 이를 제안하지 않았어요."
▶ 인터뷰 : 마크롱 / 앙 마르슈 대표
- "11명 후보 대부분은 과거의 영광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한 후보(멜랑숑)만 그렇지 않습니다. 알맹이 없는 나라로 만들려고 합니다."
현재까지 선두권을 형성하는 네 후보 간의 격차는 4%p에 불과합니다.
중도 진영의 마크롱 후보와 극우 르펜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극좌 멜랑숑 후보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어 선거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서로를 비방하는 가짜 뉴스가 난무하는 가운데, 막판 부동층의 표심을 사로잡는 것이 당선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