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정부의 각종 통계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 'USA팩트(USAFact.org)'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가짜뉴스 문제가 심각해지자 민간단체가 공신력있는 통계를 제공하겠다며 앞장선 것이다.
발머 전 CEO는 18일(현지시간) "이 사이트를 통해 납세자들이 세금이 어디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이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USA팩트를 출범시켰다. 그는 "나는 숫자를 다루는 사람이다. 숫자는 형용사보다 낫다. 더 정확하기 때문이다"라 덧붙였다.
USA팩트는 미국의 지방·연방정부의 공식통계만을 취급하며, 해석·판단을 가미하지 않고 사실만을 전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이용자는 각 기관별 사이트에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정보들을 USA팩트 사이트에서 모두 검색할 수 있게 된다.
USA팩트는 통계를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종합해 미국사회를 한눈에 들여볼 수 있는 새로운 통계를 내놓기도 한다. 예를 들면 USA팩트에는 2014년 미국의 연방·지방정부 수입을 전부 합치면 5조2000억달러이고, 정부에서 일하는 인력은 총 2320만
발머 전 CEO는 USA팩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100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첫 보고서를 내놓기까지 3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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