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 부족해 평양 주유소들이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대북 원유 공급을 제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유 판매소'로 불리는 평양의 한 대형 주유소에 대기하는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AP통신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평양 시내 휘발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부 주유소는 국제기구 관계자나 외교관 차량에만 휘발유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킬로그램 당 70에서 80센트, 800원 정도였지만 최근 1달러 25센트, 1,420원까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국영기업이 운영하는 북한의 주유소는 당국에 의해 유류 공급이 통제되는데, 공급은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북한에 원유 공급을 제한했을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지난주 미사일 도발을 한 북한에 대해 중국이 대북 압박 카드로써 원유 공급 제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