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속도를 내는 사드 배치에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사드가 곧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곧 한미 연합 훈련을 벌일 칼빈슨호에 대해서도 지금 있는 위치에서 2시간 내에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군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총괄하는 해리 해리슨 태평양사령관.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주 사드 배치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해리 해리슨 / 미 태평양사령관
- "사드는 곧 가동될 것이고, 이를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커지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것입니다."
핵심 장비가 며칠 새 성주에 전격 배치되면서 예상됐던 일이지만 미국 고위 관계자가 공식 확인해 준 건 처음입니다.
중국의 사드 반발에 대해선 "터무니없는 처사"라며 사드 배치의 목적은 중국이 아닌 북핵 방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해리 해리슨 / 미국 태평양 사령관
- "우리는 미국 본토와 동맹국인 한국,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게 우리가 사드를 배치한 이유이고…."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자리에서 말할 순 없지만 수 많은 선제타격 옵션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칼빈슨호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의 필리핀해에 있다"며 "명령이 떨어지면 2시간 내에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범위"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