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고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코미에게 수사중단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니다(No, No)"라고만 짧게 답했다.
이어 그는 수사중단 요구 의혹에 관한 자세한 답변을 피하고 바로 "다음 질문"이라며 화제를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한 법무부의 특별검사 수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대선 기간 러시아와 공모한 적이 없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모든 건 마녀사냥"이라며 "나와 내 캠프는 러시아와 내통하지 않았지만 나는 나 자신과 러시아의 내통이 '제로(0)'였다고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믿어달라, 내 완전한 우선순위는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
아울러 그는 코미를 해임한 것은 "일을 매우 엉망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너무 엉망이어서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 부장관이 아주 아주 강력한 (해임 건의) 서한을 썼다고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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