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진짜로 트랜스포머 로봇을 만들었다. 이 로봇은 차로 달리는 도중 로봇으로 변신할 수 있으며 총까지 장착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24일(현지시간) 게나디 코체르가라는 한 러시아 남성이 자신의 아들 세르게이를 위해 6개월을 들여 자신의 자동차를 변신 트랜스포머 로봇으로 개조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자동차 브랜드 '라다'를 개조해 만든 이 로봇은 놀랍게도 자동차 상태로 달리다 변신을 한다. 차체 중간 부분이 분리돼 세워지며 몸통이 된다. 로봇의 핵심인 머리는 차 앞쪽 보닛 부분에서 솟아나온다. 앞바퀴가 변형돼 나온 양팔은 총을 쥐고 쏘기까지 한다. 그야말로 영화 속에서나 보던 변신로봇의 모습이다.
이 모든 개조를 한 아버지가 혼자서 다 해냈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더욱 놀랍게 하고 있다. 코체르가는 이 자동차가 화제가 돼 지역 스턴트 쇼에 이 차량과 함게 출연하기도 했다. 아들 세르게이는 이 로봇에 트랜스포머의 주인공 '옵티머스'의 이름을 붙였다.
트랜스포머는 2000년대부터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는 변신로봇 영화다. 본래 미국의 완구로봇이었으나 이후 만화책,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다양하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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