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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정부군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간에 교전이 벌어지는 필리핀 남부 소도시에서 민간인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무장반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민다나오 섬 마라위 시에서 지난 27일 밤과 28일 오전 사이 총 16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현지 GMA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레스티투토 파딜라 필리핀군 대변인은 민다나오 국립대 인근에서 대부분이 여성이고 1∼2명이 어린이인 8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군이 마라위 시의 주택가나 건물에 은신해 저항하는 무장반군 마우테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숨졌는지, 마우테 대원들에게 피살됐는지는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시내 또 다른 지역에서는 남성 8명의 시신이 피를 흘리며 서로 묶여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현지 dzBB 라디오 방송은 이들의 시신 옆에 아랍어로 위선자를 뜻하는 단어가 적힌 표지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비춰볼 때 마우테가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AFP 통
이에 따라 정부군과 마우테가 지난 23일부터 마라위 시에서 교전을 벌인 이후 발생한 사망자가 최소 8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중에는 정부군 13명, 경찰 2명, 마우테 대원 51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