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는 이번 코미 청문회를 이른바 '본방 사수' 하려는 열기 때문에 진풍경이 빚어졌는데요.
텔레비전이 있는 음식점과 술집마다 사람들이 몰렸고, 청문회 특별 메뉴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워싱턴 D.C의 한 식당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하나같이 텔레비전 쪽으로 몸을 돌려놓고, 청문회 속 코미 전 FBI 국장의 한 마디 한 마디에에 귀를 기울입니다.
▶ 인터뷰 : 제임스 코미 / 전 FBI 국장
- "(FBI가 엉망이라는 트럼프의 말은) 의심할 여지 없이 거짓입니다."
(현장음) "와"
가던 길을 멈추고 유리창 너머로 뉴스를 보는 행인의 모습은 이번 사건에 미국 시민의 이목이 얼마나 집중됐는지를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재스민 / 워싱턴 D.C. 주민
- "저를 포함해서 다들 관심이 엄청나죠. 우리 민주주의에서 정말 중요한 순간이잖아요."
음식점과 술집은 평소와 달리 아침 일찍 문을 열고, FBI 샌드위치와 같은 '코미 청문회 특별 메뉴'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식당 종업원
- "FBI 프렌치토스트와 베이컨, 아이스크림입니다."
▶ 인터뷰 : 바텐더
- "(이 칵테일 이름은) 탄핵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트위터에 올린 정체불명의 단어, 코브페페(covefefe)의 이름을 딴 커피도 등장했습니다.
미국 NBC와 CNN 등 주요 언론은 청문회를 경쟁적으로 생중계하면서, 코미 전 국장의 발언을 일일이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