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BDA 등 문제가 생길때 마다 양자회담으로 해결한 바 있어 이번에도 6자회담 재개와 북핵 신고 문제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미국의 6자 회담 수석대표가 교착상태에 빠진 핵문제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반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회담 직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힐 차관보는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포함해 신고의 형식과 실제적인 내용 등 모든 측면에서 북한과 매우 실질적이고 유용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회담이 만족스러웠다면서도 우라늄농축 프로그램과 시리아와 핵협력 의혹에 대해서는 재차 부인했습니다.
회담에 앞서 힐 차관보는 핵프로그램 신고형식은 유연하게 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미 국무부 차관보
- "우리는 형식에 있어서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물론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가 돼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김계관 부상은 "미국이 해주기로 한 부분이 늦어져 우리가 할 부분도 늦추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할 것은 해나갈 것인 만큼, 미국도 자신들이 할 부분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면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뿐 아니라 경제, 에너지 보상조치를 해줘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 겁니다.
두 사람이 지난번 방코델타아시아, BDA 문제에 해법을 마련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핵 신고에 돌파구를 마련해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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