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찰이 불붙은 시민을 구해주기는커녕 구타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불을 꺼주려고 했다고 해명했지만, 카메라에 잡힌 모습을 본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화염에 휩싸인 차량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옵니다.
몸에 불이 붙은 남성이 괴로워하는데, 경찰이 다짜고짜 발길질을 합니다.
총을 겨누며 수차례 폭행을 하더니 도로를 향해 끌고 갑니다.
구타당한 남성은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과 충돌사고를 당한 무고한 시민이었습니다.
경찰이 불붙은 남성을 도주하던 용의자로 착각해 폭행을 가한 겁니다.
이 남성은 전신의 3분의 1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이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경찰 측은 남성을 구조하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시장은 영상 속 경찰관들의 신원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