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고층 아파트 화재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화재 원인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틀 전 발생한 대형 화재로 새카맣게 타버린 런던 그렌빌 타워.
아파트 인근 체육관은 대피한 이주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당국은 이번 화재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환자실에 있는 15명을 포함해 부상자 30명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당시 아파트에는 400명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전면 수색이 시작되면 사망자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쿤디 / 런던 경찰청 국장
- "안타깝게도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화재가 시작된 4층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고장 난 냉장고가 폭발해 불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스공급 설비를 손 봤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일부에선 테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