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가 때 이른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최소 62명의 사망자를 낸 포르투갈 화재의 원인이 이상고온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소방당국이 발화 원인으로 추정한 '마른 뇌우'는 기온은 높고 건조한 환경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해 일어난다.
포르투갈은 최근 기온이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져 이날 대형 화재가 발생한 레이히아 주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 외에 다른 3곳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기상청도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중부 베이커스필드와 프레즈노, 새크라멘토 등은 지난 주말 최고 기온이 38도까지 올랐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18~21일 사이 최고 화씨 120도(섭씨 4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애리조나 남부와 캘리포니아 중부 등지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미 아메리칸항공은 승객들에게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19∼21일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애리조나 주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 출발·도착하는 항공편의 이용을 피해줄 것을 권고했다.
중동에선 기온이 최근 사흘 연속 섭씨 50도를 넘기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기상센터는 "지난
이란 아흐바즈, 쿠제스탄 등 이란 남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5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한 대학기숙사에서 학생들이 에어컨 설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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