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중앙 기차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장에서 용의자 한 명이 무장군인의 총을 맞고 제압됐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차역 한쪽에서 화염이 발생합니다.
엠뷸런스가 도착하고 경찰과 군인이 역사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삼엄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기차 중앙역에서 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한 명은 현장에서 무장군인의 총격을 받고 제압됐습니다.
이 남성은 폭탄 벨트와 백팩을 메고 있었고, 테러 공격 직전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까지 용의자의 사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폭발이 크지 않아 피해는 제한적이었다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앙역 일대는 군인과 경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요하네스 / 목격자
- "가게에서 돈을 지불하는데 두 명의 군인들이 들어와서 나가지 말라고 하고 입구를 막았습니다. 우리에게 침착하게 행동하라고 했습니다."
중앙역 인근에 있는 관광 명소 그랑 플라스에도 긴급 대피가 이뤄졌습니다.
브뤼셀에서는 지난해에도 IS의 폭탄 테러로 32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어, 이번 테러 공격에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