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0.7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뉴욕증시가 큰 폭 상승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당초 시장의 기대는 1%포인트 정도의 대폭적인 금리인하 아니였습니까?
그래도 주가는 많이 올랐네요?
네, 그렇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0.7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지만 뉴욕증시는 활짝 웃었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420포인트, 3.51% 상승한 12,392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91포인트, 4.19% 급등한 2,26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FRB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여기에 최근의 금융 불안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 등 주요 금융사들이 월가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막상 FRB가 기준 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포인트 인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증시는 실망매물이 늘기도 했지만 곧 상승세를 회복했습니다.
워낙 기대가 커서 그렇지 0.75%포인트 금리인하 역시 작지 않다는 '현실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다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질문2>
어제 17년만에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다시 올랐다구요?
그렇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9.42달러까지 치솟아 또 다시 110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게 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전날보다 3.74달러, 3.5% 오른 배럴당 109.4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21달러, 2.2% 상승한 배럴당 103.9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한고비를 넘기고 경제가 다소 회복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금리 인하폭이 예상했던 수준을 밑돌면서 달러가치는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습니다.
금값은 소폭 올라 온스당 천4달러를 기록했지만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큰 폭 하락했던 밀, 콩, 옥수수 등 주요곡물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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