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5월 유효구인배율이 1.49배로 집계됐다.
100명의 구직자가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149개라는 의미다.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취업 시장의 질도 개선되면서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자발적 실업'에 나서면서 실업률이 증가하는 이례적인 현상도 발생했다.
일본 총무성이 6월 30일 발표한 5월 노동력조사에서 유효구인배율이 1.49배를 기록해 전달 1.48배보다 0.01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1974년 2월 1.53배를 기록한 이후 4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치가 높을 수록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5월 실업률은 3.1%로 지난달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2.8% 실업률을 예상했던 시장의 예측치와 달리 6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실업자가 지난달보다 19만명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총무성은 실업률 반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다시 취업 시장에 들어선 자발적 실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5월 자발적 실업자 수는 8만명으로 정년퇴임, 해직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비자발적 실업자 수(6만명)을 넘어섰다.
한 달 동안 새 일자리 구하기에 나선 구직자 수도 8만명으로 늘어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실업률이 상승했으나 지속적으로 일할 의지가 있는 사람은 일을 할 수 있는 '완전고용'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총무성도 "고용 시장이 착실히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일본 사회에서 심각한 일손 부족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기업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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