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자세한 시황,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5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뉴욕증시가 오늘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증시는 막판에 낙폭이 커졌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93포인트, 2.36% 하락한 12,099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58포인트, 2.57% 하락한 2,209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유가 하락에 따른 상품주의 부진이 시장을 하락으로 이끌었습니다.
유가, 금 등 상품가격 급락으로 에너지주와 광산주 등이 부진해 약세장으로 변했습니다.
앞서 마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하루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국제유가는 오늘 또 17년만에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서부텍사스유는 어제보다 배럴당 4.94달러, 4.51%나 급락한 104.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한때 102달러대까지 추락했습니다.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59달러, 5.9% 급락한 945.3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금가격 하락폭은 2006년 6월 이후 최대입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버블이 꺼지고 있다면서 이제 파티가 끝났다는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금융경색 위기에 따른 헤지용 원자재 매수세가 제한되며 이제 원자재에서 이탈하는 자금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 일제히 올랐던 밀, 콩, 옥수수 등 주요곡물 가격도 밀이 7%, 옥수수와 콩이 4%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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