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발생하는 필리핀 지진…중부 섬·민다나오 섬·루손 섬 등
필리핀에 5.0 이상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중부 섬 지역에는 6일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AP, AFP 통신은 이날 오후 필리핀 레이테 주의 카낭가 마을에서 지진 여파로 3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최소 1명이 숨졌으며 일부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마을의 엘메르 코딜라 부읍장은 "건물붕괴로 최소 10명이 다쳤으며 몇 명이 갇혔다"며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 루손 섬 등지에서 세 차례 가량 지진이 발생했으며, 3월에는 수리가오 델 노르테 주 등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해안에서는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해 일부 주민들이 잠결에 놀라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민다나오 섬 서부지역 라나오 델 수르주(州)의 와오 마을에서는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정전과 주택 파손 등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또 필리핀 수도 마닐라와 멀지 않은 루손 섬 남부지방에서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세 차례나 발생해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필리핀 남부의 수리가오 델 노르테 주에서도 지난 3월,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흔들리고 일부 주택 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 지진은 과거 수리가오 델 노르테 주에서 일어난 규모 6.7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3년 필리핀 중부 지방에서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220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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